[탑(골)밴드] 6. 등 뒤까지 쫓아 온 헤어짐의 그림자는

Sam
2020-04-12
조회수 776

나는 도대체 어떤 인간이 되어가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비웃어도 괜찮아 나를 잊어도 좋아
나는 그냥 이 자리에 있고 싶어

아침 (achime)


5개의 글을 써오면서 계속 그리움 가득한 추억여행을
해왔기에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밴드를 준비했다.
2014년에 마지막 단독 공연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2019년 싱글 Moratorium과 함께 돌아온 밴드 아침이다.

물론 2017년에 싱글 숨바꼭질을 기습적으로 발매하였으나
당시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는 말만
남긴 채 공연이나 다른 소식은 없었으니, 공연도 하고 소식도
올라오는 이번에는 제대로 돌아왔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보컬 권선욱님이 싸이월드에 적어놓은 글에 의하면 아침은,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닌, 가슴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음악 
을 모토삼아 한 곡만 힛트시켜 보자고 부던히 노력하는 5인조 록 밴드. 
들을때는 신나는데 막상 다 듣고 나면 왠지 눈물 한 방울 찔끔 떨어지고 쓴맛이 가시지 않는 음악과 가사가 특징.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983211)

이라고 한다.

언급한 대로 아침은 베이스 김정민님의 입대와 함께
활동을 중단했었는데, 2019년 11월 라이브클럽데이에
갑자기 나타나며 FF 앞에 긴 줄이 늘어서기까지 했다.
나도 그 공연을 보러 갔으나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다ㅠㅠ 그 공연 보신분들 개부럽...

이후에 그린플러그드 2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계속 많은 공연들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이 지겨운 코로나가 계속되는 바람에 그린플러그드가
열릴 수 있을지조차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앞으로의 공연이나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코로나 제발 꺼져

#오늘의 추천곡

Pathetic Sight


라이브클럽데이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에 공연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봤다. 그리고는 영상의 관객들과 같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내 모습을 보고는
아침을 많이 그리워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이 돌아와 줘서 정말 다행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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